▶ 총기 휴대, 56세 간호사에 “핸드백 내놔라” 요구
꾸짖은 뒤 돌아서자 목 조르고 핸드백 강탈해 도주
총을 휴대한 두 초등학생이 할머니뻘 여성의 목을 조르고 핸드백을 강탈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알콜 및 약물중독 재활센터 간호사인 라진데팔 테야(56) 여인은 지난 17일 오후근무를 마치고 렌튼 인근 스카이웨이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다.
그녀는 곧바로 등뒤에서 핸드백을 내놓으라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듣고 돌아서서 기껏해야 7∼10살 정도밖에 안 돼 보이는 이들을 꾸짖었다.
테야가 계속 핸드백을 요구하는 아이들을 무시하고 돌아서자 이들은 뒤에서 그녀의 목을 조르고 핸드백을 낚아채 도주했다. 테야는 8년 전 이사 온 후 3번째 날치기 사건을 당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테야의 진술에 따라 어린이들을 뒤쫓고 있으나 그녀가 “아이들은 둘 다 소년이 아니고 한 명은 소녀이며 나이도 약간 많다”고 말을 바꿔 수사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들 어린이가 검거돼도 골칫거리다. 워싱턴 주법은 8세 미만의 아동은 범죄능력이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어 기소할 수 없으며 8~12살 아동도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한 인지능력이 없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죄를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 미 전국에서 무려 2만5천여 명의 청소년이 강도 용의자로 체포됐으며 이 중 24%는 15세 미만 아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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