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트 데니스 식당 무차별 총격범 경찰에 진술
5명에 중경상 입혀…보석금 100만 달러 책정
지난 21일 새벽 켄트 소재 데니스 식당에서 고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5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프랭크 에반스(23)는 술을 마신 뒤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에반스는 살인미수와 1급 폭행 등의 혐의로, 그와 함께 있었던 유진 가렛은 폭행혐의로 각각 구금됐으며 킹 카운티 지법은 에반스에 100만 달러, 가렛에 25만달러의 보석금을 각각 책정했다.
에반스는 경찰에 범행사실을 시인했으며 최근 실직했고 자신의 아들을 정말 사랑한다면서 울부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스와 가렛은 무기소지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사건 전날 저녁 길거리에서 250달러를 주고 권총을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에반스는 가정폭력과 장물소유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요일인 21일 새벽 술에 취해 데니스에 들어와 자신들이 평소 앉던 자리에서 생일파티가 벌어지는 것을 본 후 종업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었고 이내 주먹질이 오가다 싸움은 주차장으로 옮겨갔다.
에반스는 얼마 후 권총을 가지고 식당에 돌아와 엉뚱하게 일반 손님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남자 4명과 여자 1명이 부상을 입었고 중상을 입은 1명은 하버뷰 메디칼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에반스와 가렛은 총격을 가한 뒤 자동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신고를 받고 추적한 경찰에 체포됐다. 에반스는 데니스에 있던 사람들을 전날 밤 바에서 자신과 싸웠던 사람들로 착각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데니스 종업원 켈리 밀스턴은 에반스와 그의 친구들은 시끄럽고 무례한 단골이었다며 이들이 문제를 자주 일으켜 다른 손님들과의 마찰을 없애기 위해 항상 뒤편에 앉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13개월 동안 데니스 인근에서 9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애틀 지역에서 올해 들어 5차례의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관련법을 빨리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덤 클라인 상원의원(시애틀 D구역)은 총기전시회에서 총기류를 판매할 때는 반드시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하고 판매자는 기록을 소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