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연구팀, 간 줄기세포에 이식한 병원균 활동 규명
‘전세계 1억7천만 환자 위한 백신개발에 공헌’평가
워싱턴대학(UW) 유전공학 및 의학 연구팀이 C형 간염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해 치료백신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서는 전기를 마련했다.
연구팀을 이끈 UW 의대 병리학과 넬슨 퍼스토 박사는 “병원균을 건강한 간 줄기세포에 이식, 바이러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활동하며 병을 유발하는지 규명하게 된 것이 연구의 수확” 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미국 병리학 저널’지에 게재해 전 세계 C형 간염 백신개발에 결정적인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백신연구단체와 제약회사들은 UW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병원균의 활동경로를 추적해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과정을 없애는 신약 개발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1억7천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C형 간염은 기존의 A형과 B형 간염과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간질환이다. 지난 1988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후 1992년에서야 비로소 감염 검사법이 개발돼 감염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C형 간염환자는 미국에서만 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보건관계자들은 2010년 이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를 초과하게 될 것이라며 치료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C형 간염은 별 증상이 없고 잠복기가 20∼30년이나 돼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감염환자 중 20%는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염의 주된 원인은 오염된 주사바늘 사용이다. 이로 인해 수혈을 받은 사람, 마약중독자, 소독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문신 기구를 사용한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C형 간염의 완치 법은 간이식뿐이다.‘노바티스’제약사가 인체 면역기능을 증강시켜 병원균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E1E2/MF59’ 란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치료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는 간이식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UW 연구팀과 같이 세포를 이용해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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