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절차 번잡·무례한 탓… 5,800만명이나
940억달러 손실
미국을 찾는 관광객이 2001년 9.11 사건 발생 후 5년간 5,800만명 가량 줄었으며, 이로 인해 940억달러의 관광수입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여행업협회(TIAA)는 2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여행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이 2000년 7.5%에서 2006년에 6.1%로 떨어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관광객 감소로 미국 내에서 여행업 종사자 19만4천명이 직장을 잃었으며 156억달러의 세수입 손실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9.11 사태 후 외국 관광객의 미국방문 절차에 초점을 맞춰 관광객 감소원인을 분석했다.
국내 여행업과 관광업계 모임인 `DAP(Discover America Partner
ship)’의 스티븐 포터 회장은 “외국 관광객 급감으로 미국의 경제안보가 어려움에 봉착했으며 미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릴 훌륭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이제는 의회가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DAP는 지난 해에 번잡한 입국 절차와 입국장의 무례한 관리들 탓에 업무 또는 관광을 목적으로 한 방문객에게 미국이 최악의 나라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DAP는 올해에는 미국 입국절차를 개선하고 미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포커스를 맞춘 정책 제안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 단체의 임원인 조프 프리맨은 비자발급 지연, 도착 후 입국절차, 해외에서의 미국 이미지 등 3가지를 개선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맨은 “특히 비자발급 시스템이 엉망으로 비자를 발급받는데 100일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도 하며 관광객들은 입국 과정에서 마치 범죄인으로 취급받는데 몸서리 친다”고 지적하고 미 정부는 더 많은 개선책으로 미국이 관광객을 냉대하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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