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로 전년비 17% 증가 전망
올해 대졸자 신규채용이 전년대비 17% 증가할 것이라는 각계의 전망이 미 전국의 캠퍼스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대학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졸업 예정자들이 기업체로부터 복수 채용 제의를 받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대학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23일자로 보도했다.
뉴욕대학(NYU)도 이미 올해 졸업 예정자의 40%가 채용 제의를 받은 것으로 집계돼 지난 1999년도 졸업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전년 대비 초봉 제의도 5~10% 높은 수준이고 계약보너스도 최대 1만 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졸자 신규채용이 활발해진 것은 경기호황에 힘입어 기업이윤이 늘었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증가 등으로 신규 인력 채용이 불가피해진 기업들이 저마다 인력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대학 캠퍼스 취업박람회를 찾는 기업들의 발길도 크게 늘어 자리싸움까지 벌이는 실정이다. 지난 11월 보스턴 지역 12개 대학이 공동 개최한 취업박람회에는 부스 한 개 당 5개 기업이 자리다툼을 벌여야 했고 UCLA 대학은 지난주 열린 박람회에 당초 100개 기업 유치를 계획했으나 참가신청이 늘어 부스를 10개 늘려야 했다.
시카고대학은 지난 가을 총 119개 업체가 취업박람회에 부스를 마련, 전년도 93개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기업은 물론, 이제는 비영리기관도 공공서비스그룹까지 인력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오는 4월 박람회에 이미 15개 기관이 참가를 신청, 지난해 전무했던 상황과 대조를 이뤘다.
취업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여전히 회계와 컨설팅 분야로 딜로이트&투시 회계법인은 올해 전국적으로 3,300명의 대졸자 신규채용을 계획, 지난해 3,100명보다 200명 늘렸다.인력 경쟁에서 한발 앞서기 위해 풀타임 초봉을 5% 올려 6만 달러 수준에, 계약보너스도 지난해 4,000~8,000달러 선에서 올해는 6,000~1만 달러까지 책정한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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