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27일~3월3일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
그림일기 보듯 친근
여자의 망사 스타킹과 빨간 구두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남자의 체크무늬 바지와 옥스포드 구두가 얼마나 귀여운가.
둘이는 맘보춤이라도 추는 걸까?
보기만 해도 재미있고 웃음이 나오는 귀여운 그림들의 전시회가 27일부터 3월3일까지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대표 메이 정)에서 열린다.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Eva Armisen) 초대전.
‘사소한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에서는 정말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공상에 빠진 소녀, 수영복 입고 물가에 가다, 아이들 학교 데려가기, 뽀뽀, 바람 부는 날, 외출준비, 늑대같은 나, 어느 손에 들었게?, 별 아래 소원 말하기… 등
만화 같기도 하고, 동화 삽화 같기도 하고, 방학 때 그린 그림일기를 다시 보는 듯 슬그머니 웃음도 나오는 이 그림들은 신기하게도 인물들의 모습이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의 얼굴과 닮아있어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핸드 게임스’드로잉>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은 그녀의 작품이 2005년 스페인의 코카콜라 광고 캠페인에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해 예술계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가. 유화와 에칭(동판화), 드로잉을 통해 우리 일상의 사소하고, 어둡고, 또한 즐거운 면을 해학적이면서도 따스함의 눈으로 표현하고 있다.
메이 정 앤드류 샤이어 대표는 “자신의 여성성을 자랑스러워하고 존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그녀의 작품들은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짐들, 일상을 벗어나려는 강렬한 욕구, 끊임없이 자유스러워지고 싶은 욕망과 그걸 반대하는 일상의 깊은 괴리를 언뜻 스쳐지나가는 미풍처럼 어루만져주고 ‘결국 모든 것은 잘 될거야’ 하는 낙관적인 느낌에 우리를 슬그머니 미소짓게 하며, 동시에 일상 속의 나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우리 존재를 또렷이 증명하게 해준다”라고 설명한다.
한인작가뿐 아니라 주류작가 전시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가 보다 야심찬 기획의 일환으로 2007년을 시작하는 이번 전시 오프닝에는 스페인 영사 등 많은 스페인 관람객들이 참석을 통보해 오는 등 스페인 커뮤니티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한다.
<성장을 하고 춤추는 남녀의 모습을 그린 ‘댄싱’>
▲전시 일정: 1월27~3월3일
▲초대 작가: 에바 알머슨
▲전시회 제목: ‘사소한 이야기들’
▲작가 참석 오프닝: 1월 27일 오후 7시-10시
▲갤러리 연락처: 3850 Wilshire Blvd. #107 LA (213)389-2601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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