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빗 카드(Debit Card) 초과인출(overdraft) 수수료가 사상 최대 폭으로 올라 한인들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연구기관 CRL(Center for Responsible Lending)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액의 데빗 카드 거래 때문에 초과인출을 하게 되는 고객들에게 높은 수수료를 책정하는 은행이 늘고 있다.이는 대형 소매업체나 일반 업소에서 체크 대신 데빗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은행이 앞다퉈 초과인출 수수료를 지난해보다 11% 오른 평균 27달러40센트나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에서는 최고 3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그로서리 샤핑을 하거나 물건을 구입한 후 데빗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은행 잔고가 얼마인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데빗 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살 때 1달러만 초과 인출되더라도 추후 35달러의 수수료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보통 체크가 부도날 때만 수수료를 책정해왔고 은행에 잔고가 없을 때에는 데빗 카드로 결제할 수 없도록 조처해 고객들이 별도의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데빗 카드 사용자가 늘면서 잔고가 충분치 않더라고 물건을 구입하거나 ATM 기기에서 초과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수수료를 많이 책정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 컨설팅 회사인 몹스 서비스에 따르면 은행이 수수료에 수입을 의존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한해 금융기관이 초과인출 수수료로 얻은 수익은 53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2년에 비해 58%나 오른 수치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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