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슨 주 상원의원 애완견 위해 이색 법안 준비
“호텔 버젓이 드나드는데 술집서 안 받는 건 모순”
술집에서 애완견을 옆에 두고 술을 마실 수는 없을까?
켄 제이콥슨 주 상원의원(시애틀 D구역)이 준비중인 법안이 통과되면 가능하다.
제이콥슨 의원은 올림피아 시내의 단골 바인 ‘피시테일 블루 펍’에 들를 때마다 견공들이 문밖에서 비를 맞거나 추위에 떨며 주인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을 본 뒤 이 같은 착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콥슨은 자기는 개를 기르지 않는다며 애완견이 호텔까지 버젓이 출입하는 마당에 술집출입이 금지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30일 상원의 관련 소위원회에 법안을 상정하기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며 주인이 목에 끈을 매고 대동하는 애완견은 술집이나 식당 주인이 출입을 허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시테일 블루 펍’ 업주인 라일 모스는 늘 사람이 북적대는 술집에 동물까지 받아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의회의 입법 전문위원들도 비슷한 법을 갖고 있거나 마련하려는 주는 없다면서 난색을 표명했다.
다만 플로리다주에서는 작년 여름 젭 부시 주지사가 식당 밖에서 애완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허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효시킨 적은 있다.
제이콥슨 의원은 좀더 중요한 민생문제에 관심을 가지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의 법안이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보건부의 조 그래햄 공중보건 담당 고문은 동물들이 변기를 사용하지 않고 악취를 풍기거나 침을 흘려 질병을 전파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식당과 술집 등 요식업소의 출입을 금지시키고있다고 밝혔다.
웨스트 시애틀의 ‘베버리지 플레이스 펍’은 애완견을 데리고 들어올 수 있는 술집으로 유명했으나 한 고객이 보건당국에 신고한 이후부터는 애완견의 동반 출입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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