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젯 사운드 혈액센터 계획에 인권단체들 반발
퓨젯 사운드 혈액센터가 헌혈자들의 유전자(DNA)를 채취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겠다고 밝혀 인권단체들이 반발하고있다.
혈액센터는 국방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이 DNA 검사방식을 헌혈자가 거부할 수 있으며 DNA 정보는 혈액형 판정에만 쓸 뿐 정부와 공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혈액센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와 다른 기관들이 개인 DNA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려는 추세의 일환일 뿐 아니라 법적인 감독체계가 제대로 확보되어 있지 않아 개인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시민자유동맹(ACLU)의 배리 스타인하르트는 현재 개인 DNA 정보 이용에 대한 실질적인 제한이 없어서 혈액 샘플이 다른 용도로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혈액센터는 DNA 검사방식을 통해 혈액에 대한 정보를 현재의 A,B,O, Rh 등보다 좀더 상세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희귀 혈액 소유자들을 식별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액센터의 리처드 카운츠 박사는 유럽 각국과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많은 혈액은행이 혈액형 판정을 위해 DNA검사방식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혈액 센터는 국방부로부터 2년에 걸쳐 연 85만달러를 지원받으며 5,000명의 혈액기부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탐 버터워스 대변인은 헌혈자에 대한 기록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이나 법원 등에서 이 같은 개인 기록을 요구할 수 없도록 하는 법 규정은 아직 없다.
ACLU의 스타인하르트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이러한 자료는 늘상 다른 목적으로 누출돼왔으며 결국 개인의 사생활 침해라는 결과를 낳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대학 병력윤리학과장인 윌리 버크 박사는 이러한 우려는 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이고 결국 DNA에 관한 정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혈액은행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귀결되지만 나는 혈액은행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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