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실한 시장 불구, 지난해 136집 중 한 집 꼴 기록
워싱턴주 전체차압 1만8천여 건, 1년 새 25% 증가
주택시장의 침체에 따라 전국적으로 주택차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여전히 건실한 것으로 평가받는 시애틀지역에서도 모기지를 내지 못해 차압당하는 주택이 점차 늘고 있다.
차압정보 전문기관인 ‘리얼티트랙’은 지난해 주 내에서 차압된 주택이 18,527건에 달했고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은 136집에 한집, 타코마는 75집에 한집 꼴로 차압됐다고 밝혔다.
리얼티트랙은 지난해 워싱턴주의 차압건수가 2005년에 비해 25% 가량 늘어났지만 전국평균 증가율이 42%인 점을 감안하면 시애틀 및 워싱턴주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사카시오 대표는 주택시장의 침체와 이자율상승으로 차압매물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워싱턴주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크게 인기를 끌었던 1∼5년 변동금리 모기지(ARM)를 갱신해야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크게 오른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주택소유자들에 대한 차압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로 다운페이먼트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 재 융자를 얻지도 못하고, 집을 팔 형편도 못 돼 차압당하는 사례가 속출하는데, 지난해 덴버(콜로라도주)에서는 24집에 한 집 꼴로 차압되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졌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평균 129집에 한 집 꼴로 차압당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하반기에는 이자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차압신청건수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리얼티트랙은 현재 킹 카운티에서 차압절차가 진행 중인 주택이 1천7백건으로 집계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소유자가 체납된 모기지를 조만간 납부하거나 주택을 스스로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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