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용 전동차끼리 충돌 일으켜 인부 한명 사망
다른 한 명은 경상…3개월 전에도 3명 중상 입어
시애틀 다운타운과 시택공항을 연결하는 트랜짓 경전철의 비콘 힐 터널 공사장에서 작업용 전동차끼리 충돌사고를 일으켜 인부 1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로 인부 3명이 중상을 입었던 3주 전 사고에 잇달아 발생해 공사장의 안전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트랜짓 관리국의 브루스 그레이 대변인은 지난 7일 아침 비콘 힐 구간 터널 공사장에서 작업공구를 실은 전동차가 제동력을 잃고 입구에 정차해 있던 다른 전동차를 들이받아 작업 중이던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동차를 타고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가 입구에 공구를 두고 온 것을 발견하고 다시 입구로 전동차를 몰고 나오다가 제동력을 잃고 입구의 또 다른 전동차와 충돌했다고 그레이스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탔던 두 인부가 밖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그중 고가전철 상판에 부딪힌 한 명은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전동차를 운전하던 다른 한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후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시공업체인 오바야시 사는 이번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해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세 인부는 지난해 10월 27일에도 전동차가 서지 않는 바람에 충돌사고를 일으켜 부상을 입었었다.
한편, 7일 사고로 사망한 인부의 여동생은 한 라디오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오빠가 한 달여 전부터 작업장 안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 왔다” 고 말해 사고원인이 안전수칙 미비 등으로 드러나면 공사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타운과 공항 간의 16마일 철로를 건설하는 시애틀 경전철 공사에는 총 24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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