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주택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8일 주택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전국적인 건설 경기 침체와 주택 가격 하락으로 2007년 주택 경기도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NAH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세이더스(David Seiders)는 전반기에 주택 착공률이 떨어지지만 하반기에는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그러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거대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 맥(Freddie Mac)과 패니 매(Fannie Mae) 또한 아직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으며 올해 중반까지는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패니 매는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fice of Federal Housing Enterprise Oversight, OFHEO)의 자료를 빌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올 한해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주택 가격 집계를 시작한 1975년 이래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 주요 원인은 대규모 주택 재고. 세이더스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수요 보다 최소 40만채나 많은 주택이 건설됐다. 이에 따라 2006년 주택 착공률이 이미 12% 하락한 데 더해 올해에는 14%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투자목적으로 제2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 또한 주택 경기 침체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빨리 매물을 내놓아야 부동산 경기 안정도 빨라진다는 것.
한편 이와같은 주택시장 침체의 여파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집값이 크게 상승했던 곳은 하락율이 30%나 되는 반면 주택 판매와 가격이 대체로 안정적이었던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그 폭이 그다지 크지 않으며 주택 경기 회복 또한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현재 DFW 지역에 매물로 나와 있는 신규주택 수는 1만2,000개 정도. 달라스 지역의 지난 해 11월, 12월 단독주택 착공수는 전년대비 각각 33%, 4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희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