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발사된 프랑스의 외부행성 탐사위성 `코로’(COROT: Convection, stellar Rotation and planetary Transits)가 여러 차례의 성공적인 시험 끝에 마침내 가동에 들어갔다고 유럽우주국(ESA)이 9일 발표했다.
ESA의 코로 프로젝트 관계자는 코로와 탑재 기기들은 기대 이상으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하고 기기들의 미세조정 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행성 탐색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는 지난 해 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의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로켓에 실려 극궤도에 진입했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가 주도하고 ESA와 브라질,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의 참여로 제작된 코로에는 30㎝ 우주망원경과 2대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데 앞으로 2년 반동안 생명체 존재의 최소 조건 가운데 하나인 암석구조 행성들을 탐색하는 한편 별들의 진동을 관찰, 내부 구조와 나이 등을 밝혀내게 된다.
코로 제작에 관여한 한 과학자는 지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외부행성의 종류가 매우 제한적인데 반해 코로는 온갖 크기와 성질의 외부행성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는 궁극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들이 존재하는 지 추측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코로가 발견하게 될 행성들의 대부분은 가스가 주성분인 이른바 `뜨거운 목성’ 부류일 것으로 추측하지만 일부는 지구보다 몇 배 정도 크거나 비슷한 암석 성분의 행성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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