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한국정원’찾은 한인들
온가족 단란한 하루
◎…이날 행사에는 최병효 총영사와 남문기 한인회장, 송재순 코리언 가든 소사이어티 회장 등 한인 커뮤니티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정원 부지에 무궁화 묘목을 심으며 한국정원의 성공적인 조성을 기원했다. 식수를 지켜본 한 한인은 “나무가 자라 첫 꽃이 필 때는 한국정원이 완성돼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리언 가든 페스티발이 열린 LA카운티 수목원에는 14일 오전부터 많은 한인들이 몰렸다. 가족 단위의 한인방문객들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승관 기자>>
◎…라디오 서울 ‘홈스위트홈’ 공개방송에 출연한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 합창단(단장 노성혜)은 ‘This little light up in my mind’, ‘How to change the world’ 등 주옥같은 레파토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름다운 노래에 율동이 곁들어진 공연을 본 최영옥(55)씨는 “학생들이 다 우리 손자 손녀들 같아 타주에 있는 손녀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원씨와 메간 러셀 더피의 전통혼례 사회를 본 김막동씨는 연신 재미있는 농담으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김씨는 한국식 맞절에 서투른 신랑 신부에게 “절을 그리 못하면서 어디 시집 장가가겠냐”며 핀잔을 줘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었다.
◎백일장에 참석한 최성호(11)군은 “봄, 꽃이 주제라고 들었다”면서 “한국정원에 대해 글짓기를 하려고 자료를 많이 준비했는데 주제가 너무 ‘보편적’이라 글쓰기가 힘들겠다”며 ‘작가의 고뇌’(?)를 토로했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이승관 기자>>
전통예식으로 ‘가든 웨딩’
김성원-메간 러셀 더피 커플
14일 열린 코리언 가든 페스티벌에서 한인 2세 청년과 푸른눈의 백인 여성이 전통혼례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30)씨와 백인 신부 메간 러셀 더피(28)가 그 주인공.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가족은 물론 봄나들이 나온 한인들과 몇몇 외국인까지 수백여명이 참석해 새출발 하는 김씨 부부를 축하했다.
행사를 지켜보던 일부 외국인들은 기자에게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옷은 어디서 구하는지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혼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지켜본 조이 레만(28), 킴 앤하트(22) 커플은 “신부가 입은 옷이 너무 예쁘다”며 “기회가 되면 우리도 결혼할 때 한국전통혼례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마를 타고 선셋가든에 등장한 이날의 주인공 메간 러셀 더피는 “딴 건 다 참을만한데 앉아있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족두리 아래로 흐르는 땀을 연신 훔치는 모습이었다.
김씨는 민족학교 이사장을 지낸 김만평씨의 장남으로 메간 러셀 더피와는 조지 워싱턴 의대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다. 김씨는 이비인후과, 더피는 가정주치의 전공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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