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확인, 매리너스 구단 금명간 승격발표 예정
헤르난데스 공백 메워 23일 텍사스전 등판 기대
금년 시즌 마이너리그로 낙향했던 백차승이 시즌 개막 3주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백차승의 후견인인 이재우 전 OB 베어스 감독은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백차승의 매리너스 선발 승격을 확인했다.
이 감독은 ‘신동’ 펠릭스 헤르난데스가 팔 근육통으로 조기강판하고 제프 위버, 미겔 바티스타 등도 의외로 부진을 보임에 따라 백차승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예견되지 않느냐는 본보 질의에 “메이저 등판을 준비하라는 통보를 이미 받았다”고 털어놨다.
매리너스 구단은 백차승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주말 애너하임 시리즈가 끝나는 21~22일 경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차승이 23일 텍사스 전에 등판할 경우 29일에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등판, 세이프코필드 마운드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백차승의 승격은 팔 근육통으로 짧게는 20일에서 길게는 한 달 간 결장이 예상되는 헤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루어졌지만 백차승이 3~4번의 등판에서 호조를 보이면 헤르난데스가 복귀해도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헤르난데스와 제럿 와쉬번을 제외한 매리너스 에이스들은 연일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개막후 한달도 안 된 시점에서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 시즌 막판 발군의 활약으로 4승을 거둔 백차승이 당시 실력을 재현하면 이번엔 확실한 신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P-I)지도 제이크 우드가 헤르난데스를 대신해 롱릴리프로 18일 경기를 막아냈지만 선발 재목은 아니라며 백차승을 승격시켜 선발로 활용하는 것이 팀을 위해 가장 적합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백차승이 매리너스에서 호조를 보일 경우 선발 로테이션 탈락 1순위는 신예 좌완 호레시오 라미레즈로 예상된다. 8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제프 위버를 한 달도 안 돼서 푸대접할 수 없고 미겔 바티스타도 ‘극도 부진’까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매리너스는 당초 작년 1순위로 지명해 영입한 브랜드 머로를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경기운영 능력이 일천한데다 팀의 미래를 짊어질 투수가 꽃도 피워보기 전에 난타당하며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선수생활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 머로를 선발투수보다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의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백차승의 입지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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