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준.김형욱 군 학생회 간부로 리더십 과시
올해 하버드 대학에 필라 인근 지역 한인 고교생 2명이 동시 합격했다. 필라 지역 출신 한인 학생 2명이 하버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7일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하버드 대학 교우회관에서 열린 2007년 하버드 대학 합격생 격려의 밤에 최윤준(18, 미국 명 로이스 최, 위사히컨 고교 12학년)군은 부모 최태영, 최은이 씨(몽고메리 카운티 블루 벨 거주)와 함께 참석해 주위 사람들의 격려를 받았다. 또 하버드대 합
격생 김형욱(18, 미국 명 데이빗 김, 어퍼 모어랜드 고교 12학년)군은 이날 참석하지 못했지만 합격 통지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최 군과 김 군은 각각 고교에서 학생회장과 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리더십이 뛰어난 점이 돋보였다.
최윤준 군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라크로스 선수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학교에서 AP 코스 10과목을 들으면서 SAT 스코어 2,260점(수학 800점, 영어 720점, 작문 740점)을 기록해 작년 11월 조기 입학 신청을 통해 합격했다. 최 군은 공부 잘하는 비결에 대해
“친구 3명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최 군은 국제 정치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지난 1979년 이민와 필라 시 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아버지 최태영 씨는 “하고 싶은 것을 다하라”면서 격려하는 입장이었고 어머니 최은이 씨는 카운슬러 역할을 맡아 방과 후에 2시간 이상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김형욱 군은 지난 20일 전화 통화에서 영어 과목이 재미있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어퍼 모어랜드 고교에서 줄곧 수석을 해오고 있는 김 군은 SAT 스코어 2,300점(수학 740점, 영어 800점, 작문 790점)을 기록했다. 김 군은 하버드대 지원 에세이에 작년 여름 방학 때 미네소타 주에서
열린 영작문 캠프에 다녀온 이야기를 쓸 정도로 영어 작문에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다. 김 군은 3살 때 이민을 왔으며 아버지 김상배 씨는 현재 펜 대학에서 신학 연구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어머니 강옥향 씨와 여동생 정아 양(어퍼 모어랜드 고 8학년) 등 가족들은 영생 장로교회
의 독실한 신자다. 김 군의 면접을 담당한 유택환 변호사는 “김 군은 신세대에서 볼 수 없는 겸손함을 가지고 있어 인상 적이었다”면서 “오랫동안 학생회 부회장 활동을 해 온 것을 보면 화합을 중시하는 인간형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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