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지금은?… 가격대 따라 혼재 양상
셀러스 마켓
50만~70만달러 부족, LA 중간가 상승세
바이어스 마켓
100만달러대 관망세, 거래 성사기간 길어
‘주택시장이 언제 셀러스 마켓으로 바뀌었지?’
남가주 주택시장이 가격대에 따라 셀러스 혹은 바이어스 마켓으로 구분되는 등 혼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택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바이어스 마켓으로 돌아섰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이지만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50만~70만달러대의 서민용 주택은 아직도 매물이 없어서 팔지를 못하는 셀러스 마켓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또 1,000만달러를 호가하는 럭셔리 주택의 경우도 리스팅 가격보다 웃돈에 팔리는 등 경기를 타지 않는 호경기 현상이 뚜렷하다.
실제로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지난3월 LA지역 주택 중간가는 전년대비 2.6%가 상승하면서 57만1,11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여전히 건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100만달러를 넘어가는 중간가격대의 주택을 찾는 바이어들은 아직도 관망세를 유지하는 성향이 짙어 매매가 줄어드는 등 바이어스 마켓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따라 3월중 LA카운티 주택매물 평균 기간도 54.6일로 전년대비 36.8일이나 2004년 3월의 20.9일에 비해서는 길어지고 있다.
최근 아케디아에 타운하우스를 구입한 최모씨(33)의 경우 51만달러에 리스팅에 나온 주택을 경쟁자 5명을 뿌리치고 구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웃돈 2만달러를 더 줘야했다. 최씨는 “바이어스 마켓이라고 생각해 주택구입에 나섰는데 실상은 아니더라”며 “서민층과 퍼스트타임 홈바이어가 선호하는 50만달러대의 콘도, 타운하우스나 주택은 리스팅 가격에 사면 다행이지만 웃돈을 줘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뉴스타 부동산의 김인옥 부사장은 “한인 시장의 경우 투기 목적의 바이어들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20, 30대 전문직과 관망세에 있었던 자영업자를 위주로 실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학군지역에 위치한 40만~50만달러대의 콘도나 타운하우스, 60만~80만달러대의 단독주택의 경우 매물이 나오는데로 복수오퍼가 들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USC 러스크 부동산 연구소의 라페엘 보스틱 부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이들 서민층 주택 매매가 전체 부동산 경기 회복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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