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1월 남편 김동욱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송지현씨의 배심원 재판이 7일 시작됐다.
재판에서 송씨의 변호사 조셉 보드노이는 “송씨는 남편을 살해할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며 김씨의 사망은 단순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변호사 보드노이는 “숨진 김씨는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한 반면에 송씨는 미국에 계속 체류하길 원하는 의견차이를 보이기는 했지만 부부사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워드 건디 검사는 송씨가 사건 직후 911 신고를 하지 않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건 현장에서 술병이 발견된 점을 들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송씨에게서 술냄새가 난 것으로 보아 송씨가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배심원단에게 김씨가 살해된 현장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송씨는 남편 김씨가 살해된 사진이 공개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재판은 8일 속개되며 빠르면 이번 주에 배심원의 평결도 예상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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