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의 한 냉면집을 찾은 한인들이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을 먹고 있다. <진천규 기자>
“가슴속까지 시~원”
가전업소 냉방용품 확보 총력
LA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들의 발길이 여름철 관련 업소로 이어지고 있다.
7일 LA 최고 기온이 90도까지 올라가면서 타운의 유명 냉면집과 커피샵 등에 한인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루는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들 관련 업종 역시 붐비는 한인 고객들을 맞기 위해 지난달부터 메뉴를 점검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올 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리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오장동함흥면옥, 강서면옥, 함흥냉면, 칠보면옥, 강서면옥, 유천칡냉면 등 냉면 전문점들은 가슴속까지 시원한 물냉면과 매콤한 비빔냉면을 통해 고객들의 더위사냥에 뛰어들었다.
오장동함흥면옥은 냉면과 빈대떡, 냉면과 갈비 콤보 메뉴로 푸짐한 식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칠보면옥’은 지난해 2인 기본 주문에서 과감히 1인용으로 만들었던 쟁반냉면과 회냉면을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섰다.
장두익 사장은 “본격적인 냉면 시즌에 접어들면서 홀과 주방에 직원을 보충했다”며 “지난주부터 고객이 늘어 점심시간에는 번호표를 받아야하는 등 하루에 400∼500그릇의 냉면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냉음료와 팥빙수, 보바를 판매하는 카페나 전문점들도 갈증 해소를 위해 찾은 한인들로 여름철 대목을 누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등장, 한인들의 필수 디저트 메뉴로 떠오른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올해 역시 최고의 인기 아이템.
웨스트LA에 위치한 ‘요구요구’의 지미 이 대표는 “요거트 파우더와 토핑 주문량을 지난달 말부터 2배로 늘렸다”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냉방용품의 판매점들도 타이머 선풍기, 쿨러, 포터블 에어컨 등 여름철 가전제품을 전진배치하며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한 가전업체의 관계자는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에 작년보다 주문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고가의 제품보다는 실용적이고 다목적인 상품을 위주로 구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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