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신앙·신비주의적 색채 담아
19일~6월1일 리앤리 갤러리… 총 50여점 전시
김진실, 주선희, 변정국씨 등 작가 3인의 전시회가 타운내 리앤리(lee & lee) 갤러리(대표 아그네스 이)에서 19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린다.
돼지의 해인 경술년에 함께 전시회를 갖게 된 이들은 모두 1947년생 돼지 띠로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
이들중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김진실씨는 샌버나디노 라잇우드의 자연속에서 살며 자슈아 트리, 시커모어 트리, 매화 등을 밝고 어둡게, 부드럽고 거칠게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을 내놓는다. 김씨는 “언제부턴가 풍요 속에서 나태한 생활을 하는 생명보다는 척박한 모하비 사막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생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들과 더불어 살면서 자연이 나의 전부라는 마음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UCLA 미대 출신의 주씨는 엠마오로 가는 길, 영원한 도움의 어머니 등 절절한 기독교 신앙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그림들을 선보인다. 주씨는 “잠깐 살다가는 이 지구가 행복한 곳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내 삶이 늘 편안했기 때문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마음을 주님께로 향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내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은총의 영역에 잠시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아츠를 거쳐 UCLA를 나온 변씨는 서로 유관하면서도 떨어져 있는 추상적 형태의 인간과 동물, 연인과 가족을 추억한 그림들로 사랑, 미움, 고독, 행복 등을 표현한 신비주의적 색채의 작품 세계를 열어 보인다. 그는 LA는 물론 프랑스, 독일,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많은 그룹전과 개인전을 가진 탄탄한 경력의 작가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 3인의 작품 총 50여점이 걸린다. 작가 리셉션은 19일 오후 5~8시 열린다. 화환 사절.
리앤리 갤러리 주소는 3130 Wilshire Bl., LA (213)365-8285
<주선희씨 작품‘엠마오로 가는 길’>
<김진실씨 작품‘매화’>
<변정국씨 작품‘무제’>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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