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 다큐 사랑’ 통해 알려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5)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자신의 팬을 도운 사연이 MBC TV 가정의 달 특별기획 ‘휴먼 다큐 사랑’ 5부작을 통해 공개된다.
19일 밤 11시 방송될 ‘휴먼 다큐 사랑’은 4부 ‘엄마의 약속’ 편에서 첫딸 출산 직후 위암으로 시한부 6개월 판정을 받은 안소봉(33) 씨의 눈물겨운 사연을 담았으며, 이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비의 남몰래 선행이 알려졌다.
안씨는 비의 열성 팬. 남편 김재문 씨는 아내를 위해 비의 당시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팬카페에 지훈 씨가 제 아내를 응원해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어머니를 일찍 떠나보낸 비는 이 소식을 접하고 무척 안타까워했다. 이에 지난해 추석, 방문 소식을 알리지 않은 채 안씨의 병실을 찾아 큰 감동을 줬다.
또 지난해 겨울 월드투어를 떠나기 전 병원비에 보태 쓰라며 2천만 원을 전달했고, 이후에도 남편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안씨의 안부를 물었다.
비의 한 측근은 비가 첫딸을 낳은 직후 시한부 인생이 된 산모의 이야기에 어머니를 떠올리며 무척 가슴 아파했다며 조용히 한 일이 방송 촬영과정에서 세상에알려져 쑥스러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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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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