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음악에 매료… 새 앨범 타이틀곡 요청
가요계 대선배 심수봉이 후배 타블로에게 ‘헬프 미!’를 외쳤다.
심수봉은 새 앨범을 준비하며 에픽하이 타블로의 음악이 마음에 든다며 내 앨범에 들어갈 곡을 부탁한다고 직접 제안했다. 심수봉은 에픽하이의 활동을 지켜보며 타블로의 세련된 음악에 반했고, 까마득한 후배임에도 적극적으로 곡을 의뢰했다.
타블로로서 더없는 영광이었다. 한편으로는 심수봉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그때 그 사람><사랑 밖에 난 몰라> 등을 직접 작사 작곡한 터라 후배인 타블로는 조심스럽기만 했다.
심수봉은 타블로가 이미 만들어놓은 <남자라서 웃어요>를 마음에 들어 했고, 타블로는 이를 <여자라서 웃어요>로 다시 편곡해 심수봉에게 선물했다.
심수봉은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노래를 녹음한 뒤 다시 들어보며 눈물을 흘릴 만큼 이 곡에 대단한 애착을 보였다.
심수봉의 신곡에 들어갈 랩은 에픽하이의 미쓰라가 맡아 이미 녹음을 마쳤다. 타블로는 대선배가 제 곡을 원하셔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타이틀곡 후보라고 해 기쁜 마음이 더욱 크다며 싱글벙글했다.
심수봉은 지난해말 SBS <가요대전>에서 후배 가수 백지영이 심수봉 선배님과 꼭 한번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하자 흔쾌히 응하는 등 평소 후배들을 살뜰히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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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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