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비 절감을 위해 LA에서 가까운 캠핑장을 찾아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 고유가에 장거리·고급숙소 피해 경비 절약
최근 크게 오른 개솔린 값이 한인들의 메모리얼 데이 휴가 풍속도를 바꿔 놓고 있다. 개솔린 값 절약을 위해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여행지를 선택하고, 숙박시설도 단체로 예약해 경비를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마다 북가주 등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던 김모씨(42·밸리)는 올해는 여행지를 집에 가까운 캐스테익 레이크 캠핑장으로 정했다. 김씨는 “올해는 가족과 함께 나파밸리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는데 치솟은 개스값과 숙박비용 등을 계산하니까 여행 경비가 1,500달러가 훌쩍 뛰어넘을 것 같았다”며 “아이들을 잘 타일러 집 인근에서 캠핑을 하는 것으로 연휴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방시설이 갖춰진 저렴한 가격의 숙박시설을 찾아 주변의 친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알뜰족’들도 늘고 있다. 2~3명 단위의 개별 가족여행보다는 가족·친구·직장동료 등 8~10인 단위의 비교적 큰 규모의 그룹을 조성해 ‘경비 절감’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정모씨(39)는 교회와 친구 가족들과 함께 샌디에고 인근에 2베드룸 콘도를 빌려 여행을 떠난다. 모두 12명이 2박3일 동안 크지 않은 콘도에서 함께 지내야 한다. 정씨는 “경비 절감을 위해 최고의 방법이라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여행을 추진했다”며 “작은 방에서 여러 명이 모여 주말을 지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재미있고 교육적으로도 유익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행 자체를 포기하고 가까운 공원을 찾아 피크닉이나 하이킹으로 연휴 주말을 보낼 계획을 세운 한인들도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까운 곳으로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인근 관광지나 캠핑장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캘리포니아 주립공원(1-800-444-7275, www.parks.ca.gov)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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