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아리아, 추억의 가곡을 타고
여름밤의 꿈은 깊어가네
소프라노 정현진(사진)씨의 독창회가 24일 오후 7시30분 콜번스쿨 내 지퍼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월트 디즈니홀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제정 축하 대음악회에서 LA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던 서정적인 음색의 정씨는 이날 콘서트에서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 등 12곡의 노래로 여름 밤을 곱게 수놓는다.
레퍼터리는 베르디의 오페라 ‘팔스타프’ ‘리골레토’, 지오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 푸치니의 ‘투란도트’ ‘쟌니 스키키’,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등에 나오는 ‘그리운 이름이여’ ‘어느 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들어 보세요 왕자님 ‘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들과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소프라노와 테너의 사랑의 듀엣 ‘내가 쉰 한숨은 그대에게 닿으리’ 등이다. 여기에 신귀복의 ‘얼굴’, 김성태의 ‘추억’ 정겨운 우리 가곡이 보태져 청중들을 매료시키게 된다.
듀엣 파트너로는 LA 매스터 코럴의 11년 멤버로 6편의 오페라에 솔리스트로 출연한 바 있는 테너 랜디 개로우가 특별 출연한다.
피아노 반주는 한국의 국립합창단의 반주자로 활약했으며,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월트 디즈니홀, 지퍼홀 등에서 수많은 독주회를 가진 탄탄한 경력의 성지연씨가 맡는다. 성씨가 코플란드의 ‘더 캣 앤 더 마우스’를 연주하는 순서도 레퍼터리에 포함돼 있다.
서울대 출신의 정현진씨는 국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하던 중 이탈리아로 유학, ‘로씨니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점수를 받고 졸업했다. 또 로마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아에서 희극 전문 바리톤 쎄스토 브루스칸띠니를 사사했으며 토스카니니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세계적인 테너 까를로 베르곤지가 지도하는 아카데미아 토스카니니의 ‘베르디 오페라 코스’를 마쳤다.
그후 밀라노 등에서 활동하다 한국으로 귀국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보엠’ 등의 오페라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숙명여대, 상명대 등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음악회 티켓은 3달러. 문의 (213)210-989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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