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4일은 미국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다.
이날 미국 곳곳에서는 불꽃놀이와 블럭 파티 그리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맨하탄에서 이날 저녁 열리는 불꽃놀이는 미 전국으로 중계되는 등 미국인의 애국심을 고조시키는 화려한 볼거리. 미 독립기념일 행사를 안내한다.
*메이시 백화점 불꽃놀이
올해로 제 31회를 맞이하는 메이시 백화점 불꽃놀이는 이날 저녁 9시20분부터 맨하탄 이스트리버에서 열린다. 맨하탄 23가와 42가 사이에 6대 그리고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에 2대 등 이스트강에 총 8대의 배를 띄우고 4만여개의 폭주로 여름 하늘에 쏴 화려한 불꽃을 만들어 낸다. 각
배마다 5폭주 5,000개 이상이 실린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 자녀들의 시선으로(In Our Children’s Eyes)’로 미래의 미국을 이끌고 갈 2세로 정했다. 꿈을 안고 성장하는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이들을 상징하는 영화의 아이콘과 미국의 클래식한 음악 그리고 애국심을 강조하는 음악에 맞춰 불꽃놀이가 진행된다.이 행사에는 뉴욕 팝 오케스트라와 토니상 수상자들이 브로드웨이의 스타 아니카 노리 호즈, 리아 살롱가, 존 로이드 영 그리고 영 피플스 합창단이 출연해 화려한 불꽃놀이에 맞춰 경쾌한 음악을 들려준다.
매년 30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이번 불꽃놀이의 주 색깔은 빨강과 초록, 보라 그리고 노란색이다. 별 모양의 폭주를 비롯해 폭포수, 광산, 낙하산, 공 모양은 물론이고 행복한 얼굴 등의 패턴이 하늘에 찬란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통제기로 8대의 배에서 쏘아 올라가는 폭주들이 마스터피스를 이루며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이날 행사를 위해 뉴욕시 교통국은 FDR드라이브 14가부터 42가 사이의 차량 통행을 이날 오후 7시부터 통제한다. 대신 23가와 34가 38가 그리고 42가를 보행자들에게 개방, 이스트강 가까이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게 한다. 장애인들은 34가를 이용하면 된다.
불꽃놀이 구경 핫 스팟으로는 맨하탄 미드타운 이스트강 지역 외에 퀸즈의 헌터 포인트와 브루클린의 그린 포인트가 손꼽힌다. 좋은 장소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 행사 시작 2시간 전에 장소에 도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단 이날 행사를 전후로 브루클린 브리지와 맨하탄 브리지, 퀸즈보로브리지, 윌리엄스버그 브리지는 보행자의 통행을 폐쇄, 다리에서 구경하는 것을 금지한다.메이시 불꽃놀이 핫라인은 212-494-4495.
*올드 베스페이지 보호지역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 위치한 올드베스페이지 민속촌(Old Bethpage village Restoration)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린다.미 독립전쟁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전통 형식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군악대의 행사와 바이올린이 중심이 되는 피들 뮤직, 어린이를 위한 미 전통게임, 사격 그리고 행진과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1864년대의 모습을 재현시킨 이곳에서는 미국의 옛날 거주모습을 살펴보며 문명의 발달이 가져다 준 현대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교육적인 장소이다. 입장료는 일반이 7달러, 어린이와 노인은 5달러이다. 문의: 516-572-8400
*존스비치 불꽃놀이
시원한 바다바람을 즐기며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행사가 존스비치에서 열린다. 뉴욕주립공원국은 이날 밤 9시30분께 존스비치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불꽃놀이를 펼친다.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깔고 저녁 바다를 즐기며 누워서 하늘의 불꽃을 즐기는 것은 존스비치가 주는 색다른
맛. 이날 편안하게 불꽃놀이와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해수욕 준비와 함께 선탠로션 그리고 저녁 식사까지 가져가면 하루 종일 미 독립기념일을 여름답게 즐길 수 있다. 존스비치 공원은 이날 밤 9시까지 차량 당 주차비 8달러를 받는다. 문의: 516-785-1600.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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