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감성’을 찾아가다
‘감성의 모색’(Looking for emotion)이란 주제의 섬유작가 전시회가 9~25일 갤러리 무향거(관장 김봉화)에서 열린다.
섬유예술은 시각과 촉각의 감성을 동시에 일깨우는 흥미로운 작업이다. 일단 섬유는 촉감적이기 때문에, 손에 닿는 감각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특별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섬유는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예술이고 창조적이어서 얇으면 얇은 대로, 두꺼우면 두꺼운 대로, 부드러운 대로, 거친 대로, 가벼운 대로, 무거운 대로… 무엇이든 자유로운 움직임을 창출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졌다. 한올 한올 수많은 결이 섬세하면서도 살아있는 다양한 감각이 느껴지는 한편 그 표면에 염색과 자수, 장식을 통해 무한한 기법을 보여줄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젊은 작가들로 각기 다른 재료와 새로운 기법을 통해 현대 섬유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작품이 직접 손으로 짜거나 엮고 물들이고 꿰매고 매듭짓고 붙이고 접고 주름잡고 칠하는 등의 수작업을 통해 태어난 예술품이다. 젊은 패기와 실험성을 엿볼 수 있고 나름의 고민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감성의 모색전’ 참여작가들은 스승인 오명희 교수(상명대)를 비롯해 홍지나, 정민화, 이지은, 이재경, 조예령, 어현아, 윤재심, 안소윤, 김정선, 현지호, 김수현, 김보경, 문지민, 김상원, 김종옥 등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9일 오후 7시30분. 무향거 주소와 전화번호는 743 N. La Brea Ave. LA, CA 90038 (323)934-4992 www.casamuhyang.com
조예령의 작품 ‘enjoyment’
안소윤의 작품 ‘Enjoy’
오명희의 작품 ‘Blue Sea’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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