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건물 전경.
글로벌 CEO 필수… 북경대 등 경쟁 상대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 CEO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이 오는 4월8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포천 매거진은 27일자 칼럼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도 글로벌화한 세계 경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다른 유명 경영대학원들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기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중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북경대 경영대학원들은 신흥 명문 경영대학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기업체에서도 기존 경영대학원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 코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경쟁은 더욱 심해졌다.
칼럼은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하버드 MBA 동문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강점은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교육 컨텐츠가 아니라, 산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문제해결 능력과 사고’라고 꼽았다. 82년 졸업생인 제프리 임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CEO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통해 “하루는 24시간이고, 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는 논리적인 추리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이용한 교육은 물론 경험을 통해 체득하도록 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키워드는 잊더라도 경험은 기억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제너럴 모터스(GM) 릭 와그너 CEO는 “다양한 시각과 전문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놀랍도록 창조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칼럼은 강의내용은 점차 상품화되면서 어디서든 유사한 교육 컨텐츠를 볼 수 있지만 복제하기 어려운 것은 산 경험이라면서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유명대학이 좋은 학생을 불러들이고, 이 학생들이 학교의 명성을 높여주는 선순환’을 지속하며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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