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FRB 의장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동으로 대공황 이후 최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 금융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9일 더 많은 주에서 금융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정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금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일 수 있는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수도 워싱턴에서 개최한 ‘개인금융이해 점프스타트 연대’의 연설문을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볼 때 우리는 어린 시기에 금융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이어 미국에서 8개 주만 금융과목을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주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모든 학생들에게 금융 과목을 이수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