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투명성 제고 주력”
“주류 금융기관들을 상대하며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윌셔은행에 직접 쏟아 붓고 싶습니다.”
7일부터 윌셔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업무를 시작한 알렉스 고(41·사진)씨는 12년 동안 몸담아 왔던 회계법인 KPMG를 떠나 새로운 둥지에 안착한 데 대해 “설렌다”면서 금융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에 기여할 부분이 오히려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CFO는 금융 서비스 부분의 감사 등을 오랫동안 담당해 온 전문가로 윌셔은행의 감사와 외부 대형 기관투자자 유치, 주가 방어 등 만만찮은 과제를 짊어지고 윌셔은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CFO는 우선적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은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애널리스트들도 한인 커뮤니티 은행의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어떻게 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크레딧 위기는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인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이 맞닥뜨린 침체 속에서 은행의 신용도 향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고 CFO는 “그런 점에서 윌셔은행이 상대적으로 큰 기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셔은행의 가족같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는 그는 “주류 사회에서 각종 감사와 매니지먼트 등을 통해 익힌 것들을 윌셔은행에 실제 적용시키는 데 있어서 역할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 CFO는 “금융권의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일 수 있다”며 윌셔은행 직원들과 함께 거센 파고를 헤쳐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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