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치과진료를 받기가 어려운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 전 주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에는 모두 5천명 이상의 치과의사들이 진료하고 있는데 이들 중 80퍼센트 이상은 전 주민 의료보험인 “Mass-Health”보험 환자들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제공하는 “매쓰 헬스” 보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치과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 중에는 어린이 46만명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의 391개 타운 중에 69개의 타운에는 치과의사가 한 명도 없다. 치과의사를 1명 이상 보유하고 있는 322개의 타운들 중 30퍼센트에 해당하는 타운의 주민들은 충분한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정부 보조 의료보험인 매쓰 헬스보다 더 수익성이 높은 일반 보험 소지 환자들 돌보는데도 치과의사들의 손길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2004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매쓰 주에 살고 있는 3학년 학생들 중 거의 절반 정도는 치과질환을 앓은 적이 있으며, 26%는 충치를 지닌 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다른 질환과 달리 치과질환은 불소의 사용과 간단한 예방 치료를 통해 미연에 방지가 가능한 질환이다. 그러자 이러한 실태를 보다 못한 매쓰 주 의회는 치위생사(dental hygienist)들에게 독립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법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쓰 주 관련법은 치위생사들은 치과의사 감독 없이 독단적으로는 진료를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즉 적당한 보험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치과의사도, 치위생사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구조이다. 치위생사에게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은 비단 매쓰 주 만의 아이디어는 아니어서 이미 로드아일랜드, 메인, 뉴 햄프셔, 커네티컷을 비롯한 22개 주에서는 치위생사의 단독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법안의 통과를 우려하는 매쓰 주 치과의사 협회(Massachusetts Dental Society)측은 치과 진료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내세우며 막대한 반대 광고전을 펼치는 등, 강력히 맞서고 있다.
매쓰 주의회가 추진 중인 새 법안은 치위생사가 진료할 수 없는 질환에 대해서는 연계된 치과의사에게 보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치과의사 협회의 주장은 치위생사의 역할은 의사의 감독을 받아 간단한 처치를 하는 것이지 독립적으로 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치위생사들의 주장은 현재의 주 법도 치위생사의 진료현장에 치과의사가 실제로 있어야 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의사의 부재시에도 자신들의 분야는 단독으로 진료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치과의사의 부족으로 인해 진료가 필요한데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치위생사들이 도울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이 새로운 법안이 현재 매쓰 주 의회 내의 두개의 보건 관련 특별위원회와 주 정부 보건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형태로 결론지어질 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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