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리포트 D에서 13년 만에 B++점수
상류는 일년내내 수영 가능
대 보스턴권을 흐르는 찰스 강이 지난 1995년 깨끗한 찰스 강 만들기프로젝트가 시작되고 13년째인 올해 최상의 수질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5일, 미 연방 환경보호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찰스 강 하류의 수질에 대해 B ++를 주었다고 발표했다. 합킨톤의 에코 호수(Echo Lake)에서 발원해 보스턴만으로 흘러가는 80마일 길이의 찰스 강은 동부 매사추세츠의 23개 타운들을 지나는 동부 매사추세츠 젖줄 역할을 하는 강이다. 시민들은 이 강변에서 산책하며 조깅하고 자전거를 즐기며, 카약과 카누, 조정 등의 수상 스포츠의 요람이다. 찰스 강은 수많은 사람들, 특히 대학생들에게 학창시절의 추억을 제공해주는 보스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명소이다.
이러한 찰스강이 지난 95년 환경보호국의 수질 리포트에서 D를 받자 주 정부 환경당국과 로컬 정부들은 한마음이 되어 팔을 걷고 나섰다. 상하수도세를 대폭 인상해 마련된 재원으로 하수 처리시설들을 개선시켰고 대폭 강화된 규정들을 적용해 강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13년이 지난 올해 찰스 강이 받은 수질 리포트 결과는 그동안 이같은 노력이 성과가 있었음을 증명해주는 기쁜 소식이었다.
D 성적표를 받았던 95년 당시, 연중 보트 타기가 가능한 수질을 보였던 날이 39퍼센트, 수영이 가능한 수질을 보였던 날이 고작 19퍼센트였던 것에서 이번에 받은 성적은 보트타기 가능한 날은 1년 내내인 100퍼센트, 그리고 수영이 가능한 날도 연중 63퍼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류인 워터타운에서 보스턴 만 사이의 구간에 대한 수치이고 상류로 올라가면 거의 일년내내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깨끗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매사추세츠 수자원공사(Massachusetts Water Resource Authority)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10년 이상 펼쳐왔던 수질 개선 노력에 작년에 브루클라인에서 케임브리지까지 연결시킨 57인치 파이프를 통해 폭우가 왔을 경우 찰스 강으로 역류되던 하수를 디어 아일랜드의 하수 처리장으로 직접 운반할 수 있게된 것과 케임브리지 시가 역시 폭우 때 역류의 위험이 있는 하수처리 시설을 폐쇄 시킨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자원 공사의 프레드릭 래스키 디렉터는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우리는 다수의 생활 하수의 찰스강 역류를 막는 프로젝트들을 마쳤다. 그 결과 하수의 역류는 90퍼센트 이상 줄어들게 되었다. 우리가 앞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를 마칠 때면 하수의 찰스 강으로의 역류를 99퍼센트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시민 자원봉사 감시자들의 역할이 찰스 강을 깨끗이 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음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찰스 강 유역 연맹의 밥 짐머맨 디렉터는 찰스 강 유역의 도시화에 대한 우리의 분석과 개선책 제안이 결실을 얻고 있다. 우리 모두는 규제 강화와 시설 개선이 강을 완전히 회복시키고 우리의 식수원을 보호하며, 대 보스턴권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임을 강하게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보호국의 보고서는 그러나 도로 면, 건물 지붕, 주차장 등 지표면에서 축적되어 빗물을 통해 강으로 유입되는 인(phosphorus) 성분 포함 물질의 유입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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