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내시경·조영촬영·CT 검사 등 다양
빈혈·변의 이상 등 동반하면 전문의 찾도록
대장암은 미국에서는 2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암에 있어서 조기 검진은 그야말로 생명을 건지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장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자가 진단도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대장암의 경우 위험한 질병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만 ‘대장 내시경의 고통’으로 인해 검사 자체를 무서워하거나 항문에 내시경 검사하는 것이 불편해 검사를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증상이 발견되면 대개 늦은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대장암 검사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혹시 선택의 여지가 있을까?
대장암 검사하면 대장 내시경 검사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1차적으로는 대변 검사를 실시해 출혈 여부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보편적인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다. 항문으로 내시경을 집어넣고 대장 전체를 살피게 되는 검사다. 검사 도중 용종 등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조직검사나 절제술을 실시할 수 있다. 내시경을 좁은 항문으로 집어넣는 과정에서 통증이 있고 드물게 대장 천공(대장 벽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검사 전 대장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전날 다량의 설사 유도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환자들이 불편해 하는 편이다.
대장 조영촬영(Barium enema) 술도 있다. 바륨을 항문에 삽입해 X선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내시경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측면이 있다. 또한 대개 보험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대변 잠혈 검사는 특수 약품으로 변에서 혈액 성분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다.
또한 대변 DNA 검사도 있다.
S상 결장 검사는 내시경과 비슷하나, 전체 항문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항문에서 2피트 정도까지 들어가는 검사법. 물론 대장암의 70%가 이 부위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우측 대장암은 발견할 수 없다.
컴퓨터 단층촬영(CT) 대장조영술도 있다. CT로 대장 부위를 2㎜ 간격으로 찍은 뒤 컴퓨터를 이용해 이를 3차원 영상으로 바꾸는 검사법. 내시경을 직접 넣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알려진 검사법이나 최신 검사법이라도 검진만으로는 숨은 질병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빈혈이나 변의 이상, 몸무게 변화 등 몸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검사를 선택할 때에도 어떤 것이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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