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봉사에 머물렀던 한인교회들의 사회 참여가 실질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종전의 노숙자 음식제공이나 장학금만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서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인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숙자 음식제공이나 장학금 전달 차원 넘어
미혼남녀 만남 주선
여름캠프 마련등 다양
사회참여와 봉사를 위해 고민하는 이들 한인 교회들은 혼기가 지난 미혼 청년들의 만남을 주선하는가 하면 방학을 맞아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해 캠프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강준민)의 경우 오늘 12일 오후 5시30분 교육관 4층에서 3040 싱글들을 위한 ‘싱그러운 한여름 축제’를 개최한다. 30~40대 미혼 한인들에게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고 결혼 정보도 제공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200여명의 참여가 예상되는 이 축제는 교인들로만 한정하지 않고 비교인에게도 문호를 열어 놓았다.
이 교회 권안수 전도사는 “성경공부를 앞세우니까 30~40대 미혼 남녀들이 잘 모이지를 않아 모임 타이틀을 결혼을 위한 모임으로 바꾸자 호응이 좋아졌다”며 “처음에는 비교인이나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교회에서 이런 모임을 해주니까 너무 고맙다며 참여하는 비교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중고생들을 위해 서머캠프를 준비한 교회도 있다.
은혜의 방주교회(담임목사 김동일)는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머캠프 ‘제2회 방주교실’을 진행한다. 캠프기간은 7월7일~8월15일 6주이며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이며 참가비는 1인당 80달러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매주 화·목요일에 수학 특강도 준비했다.
김동일 목사는 “도서관에서 맞벌이 한인 가정의 아이들이 하루 종일 방치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비용 부담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323)702-7648 (동양선교교회), (323)733-7191 (방주교회)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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