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당국 “이르면 내년초”… 절수노력 강조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이 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가뭄 현상이 계속될 경우 LA카운티에서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제한 급수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카운티 당국이 밝혔다.
LA카운티 공공시설국의 딘 에프스타튜 국장 대행은 1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행한 보고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절수 노력과 저수 확보량을 볼 때 올해 말까지는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가뭄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LA카운티에 상수원을 공급하는 기관들이 제한 급수를 의무화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대 도시인 LA는 물론 카운티내 다른 87개 시와 행정구역들은 대부분 북가주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동부, 또는 콜로라도강에서 유입되는 상수원에 의존하고 있는데, 특히 북가주의 새크라멘토강 델타 지역으로부터 상수원 공급을 받고 있는 지역들이 가장 큰 제한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에프스타튜 국장 대행은 전망했다.
주 전체적인 가뭄으로 인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6월4일 주 전역을 가뭄 재해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롱비치시의 경우는 이미 자체적인 가뭄 비상사태를 가동해 조직적인 플랜 아래 절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급수를 제한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카운티 전체적으로 물 사용량을 10% 정도 절감해야 하며 이를 위해 주민들이 15~20%의 절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프스타튜 국장 대행은 “향후 제한 급수 등의 극단적 조치에까지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물을 아껴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에프스타튜 국장 대행의 보고안을 채택하고 단 크나비 수퍼바이저가 제안한 하수 재활용을 늘리는 방안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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