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광복절부터 18일간 독도에서 대일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인 독립유공자 고 오창선씨의 손자인 남 애리조나 한인회 오영상 이사장. <애리조나 타임스 제공>
대일성명서 낭독하러 떠나는 오영상씨
애리조나 한인이 ‘독도사랑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남애리조나 한인회 오영상(58) 이사장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하여 미주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이대로만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고 오창선씨의 손자로서 혼자만이라도 나서야겠다고 준비한 독도방문 시위계획이 알려지면서 애리조나를 중심으로 한 단체장들과 지인들이 ‘우리의 뜻’도 함께 전해 달라며 도움과 후원 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오 이사장은 사기가 충천해 있다.
오 이사장은 지인들과 논의해 이번 독도방문 시위에서 미주 한인들의 나라사랑과 독도사랑의 염원을 담기로 했다.
오 이사장의 계획은 광복절인 15일을 시작으로 18일간 매일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대일 성명서를 낭독한다는 것이다. 행사기간을 18일간으로 정한 이유는 애리조나를 관할하는 LA총영사관 산하에 18개 도시 한인회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스왑밋에서 장사를 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오 이사장은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독도표기 문제를 보고 있자니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나 혼자라도 독도에서 성명서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힘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번 독도시위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재미동포의 ‘독도사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으로 떠나는 오 이사장은 13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방문, 대일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일본 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도 낭독할 참이다. 15일부터는 18일간 매일 독도에서 미주동포들의 ‘독도사랑’을 목소리 높여 외치게 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9월 3일에는 모든 서류를 독도 역사박물관에 영구보관용으로 제출한다.
오 이사장의 출발을 앞두고 4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는 한인 총연합회 서남부 김재권 회장 주최로 환송식이 열리며 7일에는 애리조나 투산에서 세계유권자협의회 애리조나 안광준 회장이 격려모임을 준비해 오 이사장의 독도를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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