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해 무려 7년 동안 자전거 수레로 중국 전역을 일주했다는 천관밍 노인이 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공원인 ‘올림픽 그린’ 앞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방문객에게 길 안내를 하고 있다.
텐안먼 광장·경기장 주변에 인파 몰려 지지 표명
자원봉사자 7만여명 시내 곳곳에 배치 방문객 도와
<베이징-김종하 특파원>
“13억 중국인들이 올림픽에 ‘올인’했다”
올림픽 공식 개막을 코앞에 둔 베이징의 거리에서 만난 대부분 중국인들의 분위기는 ‘올인’이라는 말이 그리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쓰촨 대지진과 티벳 문제 등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이 내비치는 올림픽 성공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공식 개막일을 닷새 앞둔 3일(중국시간) 메인 스테디엄 ‘궈자티위창’이 있는 올림픽 공원 주변 및 올림픽 상징물 등이 설치된 베이징 한복판의 텐안먼(천안문) 광장에는 기온이 화씨 100도에 육박하는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중국들이 몰려들어 중국이 처음 개최하는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나타냈다.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서는 자국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하는 뜻으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들며 다니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올림픽 엠블렘이 100만여개의 화분으로 장식된 대형 화단 등 올림픽 상징물들이 설치된 텐안먼 광장에는 전국에서 온 중국인들과 관광객들이 뒤섞여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바빴다.
텐안먼 광장에 100만여개 화분으로 설치된 올림픽 화단 앞에 중국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7만4,000여명에 달하는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자원봉사자들은 올림픽 시설은 물론 베이징의 관문인 서우두(수도) 공항 등에 이르기까지 시내 곳곳에 배치돼 올림픽 방문자들을 도왔다.
수영경기장인 ‘워터큐브’ 앞에서 방문자들에게 길 안내를 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청우량(20)양은 “올림픽을 위해 봉사를 자원해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메인 스테디엄 ‘궈자티위창’ 앞에서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자전거 수레에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플래카드를 걸고 무려 7년 동안 중국 전역, 6만5,000여킬로미터를 달렸다는 중국인 천관밍 노인을 만날 수 있었다.
베이징 올림픽 심벌이 찍힌 티셔츠를 입은 그는 “100년에 한번 온다는 올림픽인데 어찌 성공을 기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아직 마카오만 가지 못했는데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동안 그곳까지 가서 중국 일주를 기어코 완수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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