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벌써 백악관의 링컨베드룸을 다시 꾸미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바마는 심지어 보좌진에게 백악관 개조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 오바마가 이런 터무니없는 소문에 휩싸이도록 기여한 일부 기자와, 칼럼니스트, TV토크쇼 진행자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오바마가 너무 자신감에 차 있어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데이나 밀뱅크는 오바마가 `주제넘은 지명자’로 행동한다면서 그의 최대 적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아니라 바로 지나친 자신감이라고 주장했다.
밀뱅크는 오바마가 지난 주 재무장관과 민주당 의회지도자들을 잇따라 회동을 한 것을 두고 오바마가 자신을 마치 대선 승리자로 생각하고 있는 증거라고 내세웠다. 밀뱅크는 그나마 이러한 주장을 유머를 섞어가며 부풀렸다.
폭스뉴스의 진행자 숀 해니티는 지난 주 시청자들에게 오바마가 벌써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주제넘은’ 지명자가 됐다면서 그 예로 오바마가 민주당 의회자도자들에게 `세계인들은 나의 희망메시지를 기다려왔다’고 말한 점 등을 들었다.
또 폭스뉴스의 여성진행자인 이 디 힐은 최근 오마바는 아직 최고 군통수권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제야 일부 사람들이 백악관을 개조하도록 한 오바마의 결정에 대해 왜 주제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오바마가 모든 면에서 성급하게 굴지 아니면 잘 할 것인지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마크 소여 UCLA 정치학교수는 오바마 진영에서는 아무래도 오바마의 성공과 명석함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기류도 있다면서 그가 비상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비상하다는 것이 `단지 너무 뛰어나고 너무 말 잘하고, 너무 세련된 것’만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런 언론 보도에서 오바마는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서 ▲영감에 주목하되 지나치지 말고 ▲대통령스럽게 행동하되 이미 대통령이 된 것처럼 하지 말며 ▲자신감을 갖되 부드러운 방식으로 표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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