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검토 중인 파파라치 규제법에 대해 경찰당국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CNN 등 최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A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시의회의 데니스 자인 의원은 파파라치들이 유명인들로부터 적당한 안전거리(personal safety zone)를 두도록 하는 시조례인 일명 ‘브리트니법’을 제안했다.
자인 의원은 유명인들을 경호하는데 LA시가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기 때문에 이런 조례를 제안한다며 파파라치들은 먹잇감에 접근하는 늑대처럼 행동해 거리에서 대혼잡을 초래하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윌리엄 브래튼 LA 경찰국장은 유명인들이 제대로 행동만하면 이런 법안이 필요없다고 맞받아쳤다.
브래튼 경찰국장은 이 조례를 집행하기 힘들고, 현행 법률로도 불법적인 파파라치들을 규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래튼 경찰국장은 유명인들이 제대로 행동만해도 문제의 90%는 해결할 수 있다며 최근 속옷을 안 입고 돌아다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옷을 입고 다니면서 파파라치들이 흥미를 잃고 LA를 떠나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또 린제이 로한은 새로운 연애 생활을 찾아 뉴욕으로 갔고, 억만장자 상속녀 패리스 힐튼도 LA를 떠나있기 때문에 문제가 적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파파라치들도 모든 유명인들이 경찰관을 대동하지 않는 한 어떻게 일일이 그 법을 집행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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