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LA 노키아 디어터에서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진 조용필씨가 오프닝 곡으로 ‘꿈’을 열창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본보 주관, 40주년 LA공연
30여곡 열창 7천여 팬 갈채
역시 ‘조용필’이었다.
9일 LA 노키아 디어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본보 주관 조용필 40주년 기념 미국투어 ‘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가수 조용필씨는 두 시간여에 걸쳐 30여곡의 히트곡은 열창하며 LA팬들에게 ‘꿈의 무대’를 선사했다.
25년만에 LA를 찾은 ‘가왕’ 조용필씨의 변함없는 가창력은 지난 세월을 무색케 했으며, 관객들은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함께 따라 부르며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갔다.
조용필씨의 히트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영상화한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꿈’을 시작으로 강렬한 비트의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로 이어졌으며 ‘기도하는~’으로 시작하는 ‘비련’이 울려퍼지자 관객들은 “용필오빠”를 외치며 환호했다.
‘산장의 여인’ ‘허공’ ‘친구여’ ‘큐’ 등의 가사는 무대 중앙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가사가 등장, 노키아 디어터를 가득 메운 7,000여명의 한인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조용필 노래방’을 방불케 했다.
전성기 못지 않은 열정의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은 조용필씨는 ‘지난 40년은 꿈이었습니다’로 시작되는 영상편지 통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화려한 조명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엔딩곡으로 열창했다.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공연장을 찾은 켄 박(55)씨는 “노래, 무대, 영상, 조명, 음향,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모두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중장년층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들이 앞으로도 LA에서 자주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수 조용필씨는 오는 17일 뉴욕에서 공연을 가진 뒤 한국으로 돌아가 9월20일 안산을 시작으로 천안, 전주, 의정부, 인천, 청주, 수원, 구미 일산, 안동, 부산 등을 차례로 돌며 오는 12월까지 40주년 기념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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