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인물- LAUSD 특수체육교사 케빈 마씨
오전 10시30분, 알함브라 지역의 링컨 고등학교 카페테리아. 수업 시작종이 울리고 학생들이 우르르 교실로 들어간 자리에 어딘지 모르게 행동이 불편해 보이는 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 운동을 시작한다. 가벼운 달리기에도 힘들어 보이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이들 그리고 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신명나게 웃는 체육 선생님. 바로 LA 통합교육구(LAUSD)에서 유일한 한인 특수체육 교사(Adapted Physical Education Specialist)인 케빈 마(34)씨다.
“아이들이 웃으면 나도 따라 웃게 되는지라, 하루 종일 웃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주위 친구들이 나를 ‘좋아하는 일을 하는 행운아’라고 부른다”고 말하는 마 교사.
지난 1995년 장애인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팀 통역을 하다 특수체육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마 교사는 LA 통합교육구 내 5개 학교에서 자폐 증세나 낮은 지능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수체육’ 교육을 맡고 있다.
“일을 하며 장애 아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특히 공을 던지지 못했던 아이들이 공을 던질 수 있게 될 때처럼 아이들의 변화와 발전을 보게 될 때 보람을 느낀다”며 특수 체육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뿌듯함을 감추지 않는다.
마씨는 관심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 나누고 싶으니 꼭 이메일(ksm1188@lausd. net)을 보내 달라”고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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