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페스티벌이 25일 서울국제공원 메인스테이지에서 펼쳐졌다. 한 청소년 댄스팀이 관객들 앞에서 다이내믹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축제장 스케치
◎…LA 한인축제가 첫날인 25일 서울국제공원에는 축제 시작 수시간 전부터 많은 한인들이 모여들어 축제 개막을 기다렸다. 낮 기온이 90도 가까이 오르는 더위에도 한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축제장을 찾아 장터음식을 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국제공원에는 도요타자동차, 버라이즌, 디렉TV, 진로, 선셋셀룰라 등 축제에 참여한 대형 업체들은 푸짐한 경품을 준비하고 한인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축제 장터에서 만난 해병대 소속의 한인 여성 주 김 사전트는 “동부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이렇게 큰 한인행사는 처음”이라며 “한인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니 한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사전트와 동행한 루돌포 구롤라 사전트도 “축제를 즐기는 한인들의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며 즐거워했다.
◎…장터에는 미 육군이 홍보부스를 마련해 한인 젊은이들을 상대로 모병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한인 크리스토퍼 한 모병관은 “한인축제는 한인들에게 미 육군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모병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홍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들 둘, 딸 한 명을 데리고 한인축제장을 찾은 라틴계 주민 마리아 오초아(48·이스트LA거주)는 “지난해 한인 친구 따라 처음 와서 한인축제를 알게 됐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기억에 올해 또 찾아왔다”며 ‘축제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축제장 한 쪽에 막걸리와 떡꼬치 등 음식을 잔뜩 차려 놓고 축제를 즐기던 류성단(60)씨와 김선영(60)씨는 “축제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 4일은 너무 짧다”며 “노인들을 위한 축제 프로그램이 더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한편 무대 공연을 준비하던 한 관계자는 “첫날부터 행사진행 시간이 차질을 빚어 일찍부터 나와 기다린 한인 어르신들에게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종휘·박아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