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을 위한 봉사에 헌신하고 있는 ‘프랭크 렌터맨 지역센터’의 서비스 코디네이터 크리스틴 유씨.
‘프랭크 D. 렌터맨 센터’ 코디네이터 크리스틴 유 씨
“작은 도움이 한 가정에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남가주 지역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봉사에 헌신하고 있는 한인이 있다. 발달장애인 봉사 비영리단체인 ‘프랭크 D. 렌터맨 지역센터’의 서비스 코디네이터인 크리스틴 유씨다.
LA일원 6천여명에 2002년부터 도움의 손길
“눈물 나는 사연 많아요”
청각장애로 태어난 두 조카를 위해 특수교육을 공부하러 미국에 온 게 유씨의 출발이었다. 27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LA 한인타운 윌셔와 베렌도에 위치한 렌터맨 지역센터에서 LA 및 인근 지역 6,000여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81년 유학 와서 USC에서 특수교육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LA에 있는 랜터맨 고등학교 특수교사와 밸리 로크렌스 특수교육센터를 거쳐 지난 2002년 3월부터 랜터맨 지역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유 코디네이터가 하는 일 중 가장 큰 부분은 교육구가 장애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개별교육프로그램(IEP) 모임에 참석해 학부모를 대변하고 프로그램을 검토하는 것.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수화에 능통해 영어권 청각장애인들을 돕는 것도 유 코디네이터의 몫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 자녀로 인해 마음의 짐을 가지고 살아가는 학부모를 상담하고, 매달 둘째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한인학부모 모임을 운영하는 일도 맡았다. 하루하루 바쁜 일정이지만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은 늘 청각장애 조카들이 있는 한국을 향해 있다. 자신이 미국에서 일한 경험과 미국의 특수교육법, 제도 등이 언젠가 한국사회를 위해서 쓰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씨는 “한인 학부모들이 랜터맨 지역센터를 더욱 활용해 학교에서 받지 못하는 많은 서비스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프랭크 D. 랜터맨 지역센터는 남가주에 있는 21개 지역센터 중 하나로 18세 미만의 장애학생들에게 각종 정보와 서비스, 훈련 및 교육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213)252-6644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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