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자만 출전 가능”
주최측 돌연 불허 통보
미 프로 바디빌더 챔피언십에 도전하려 했던 미스터 코리아 출신 바디빌더 손영주(43·사진)씨가 비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출전이 거부될 위기에 처해있어 한인들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미 프로 바디빌더 자격증이 걸린 ‘2008 NPC 내셔널 바디빌딩 챔피언십’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손씨는 최근 “시민권자임을 입증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다”는 NPC측의 통보를 받았다.
지난 23일 대회 출전 등록을 할 때까지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던 NPC은 1주일만인 지난 29일 태도를 돌변해 비시민권자라는 점을 들어 대회 출전 불허 통보를 해 온 것이다.
손씨는 “대회 규정상 시민권자만 참가할 수 있으나 NPC는 지난 2005년부터 내가 한국인임을 알면서도 출전을 허용해 왔다”며 “이제 와서 비시민권자를 이유로 출전불가를 통보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손씨는 미국내 생활을 지원해 주고 있는 한민재단의 마크 오 회장과 함께 한인 민간단체의 도움을 통해 대회 진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씨는 “이번에 포기하면 내년, 그 다음해에도 미국 프로무대 진출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1999년과 2000년, 2002년 미스터 코리아 대회에서 입상한 뒤 2005년 미국 아마추어 무대에 진출, 지난 5월에 열린 ‘캘리포니아 바디빌딩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던 손씨는 오는 21~22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08 NPC 내셔널 바디빌딩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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