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20일 금리를 현행보다 0.5% 내려 1%로 낮춤으로서 역대 가장 낮은 기준금리 시대가 됐다.
중은은 “구랍 12월 기준금리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계속 확산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며 역대 가장 낮았던 1958년의 1.12%보다 금리를 더 낮췄다.
금리 인하는 경제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상당히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들려오고 있다. 경제와 관련한 통화정책에서 대응이 늦어 지난 가을 이후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게 만들었다는 평을 듣는 마크 카니(Carney) 중은 총재가 불황 타파를 위해 보다 대담하고 강경한 조치를 원하는 경제계 요청을 수락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중은의 금리 인하 발표 후 몬트리올뱅크와 TD뱅크, 로열뱅크, CIBC 등 시중 은행도 정부와 같은 비율로 우대 금리를 인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 전망은 상당히 어둡다. 그동안 국내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던 카니 총재는 20일 캐나다가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올 전망을 0.6% 상승할 것이라던 지난 10월 전망을 뒤집고 1.2%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카니 총재는 “수출은 급감세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내수 또한 실질소득 감소와 경제 불안정에 따라 소비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중순까지 긴축 상태를 겪다가 차차 상황이 나아져 2010년에는 3.8% 성장할 것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따라 루니화가 미 달러 대비 78 센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충격이 가시면서 80센트 선을 회복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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