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있을 연방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자유당 마이클 이그나티에프(사진.Ignatieff) 총재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자유당에 대한 지지도 더불어 올라가고 신민당과의 연정 가능성도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일간지 글로브앤메일은 자체 조사한 설문 결과를 통해 국민들이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와 연방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 취임한 미 오바마(Obama)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이그나티에프 총재가 가장 적격이라고 21일 보도했다.
1만 명에게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55%가 하퍼 총리의 정책에 반감을 표시한 반면 35%의 응답자만이 하퍼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이그나티에프 총재에 대해서는 44%가 지지한다고 말한 반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21%에 불과했다. 또 35%의 응답자가 아직 지지 정치인을 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27일 이후 정권 교체 압력이 급물살을 탈수도 있다.
설문을 실시한 여론조사기관 에코스의 프랭크 그레이브스(Graves) 사장은 “많은 국민들이 새 자유당 총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스테판 디옹(Dion) 전 총재나 하퍼 총리와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디옹 전 총재 임기 말 자유당 지지도보다 현재의 자유당 인기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는 집권여당에는 상당히 안좋은 결과”라면서 “하퍼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맞먹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레이브스 사장은 “아직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는 10% 차이가 있지만 정권 향방에 중요한 갈림길에서 이는 상당히 중요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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