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들어서며 워싱턴 일원 한국학교들이 속속 개강하고 있다. 올해로 개교 39주년을 맞는 통합한국학교가 지난 31일 개강한데 이어 서울, 세계로, 필그림 한국학교가 7일, 새하늘은 21일 봄학기 수업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솔뫼는 지난 17일 개강했다, 대부분의 한국학교들은 14~20주간 동안 한국어 읽고 쓰고 말하기 및 작문 중심으로 진행되며 고전무용, 민속놀이, 서예,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특별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SAT II.성인반도 증가 추세
한국학교를 찾는 고학년 한인 2세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는 바로 SAT II 한국어 시험 때문. 예전에는 클럽이나 스포츠 , 자원봉사 활동으로 한국학교를 멀리했지만 97년 11월 SAT II 과목에 한국어가 정식 채택된 이후 중학교 이상 학생 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이는 한국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고교생들이 SAT II 한국어 응시를 위한 준비 때문이다.
서울, 솔뫼 등 SAT II 준비반을 개설한 한국학교들도 있다.
성인반을 오픈하는 한국학교도 점점 늘고 있다. 대부분 한인 입양아를 둔 미국인 양부모 또는 한인을 배우자로 둔 타인종, 한글을 배울 기회를 놓친 한인 2세 성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성인반은 통합한국학교(VA, MD 캠퍼스)를 비롯 서울, 새하늘 등에 개설돼 있다.
*다양해진 수업 과목들
한글 쓰기와 읽기에 중심을 두었던 수업이 역사와 문화, 음악, 고전, 요리, 민속놀이 등으로 폭을 넓혀가고 있다.
통합한국학교는 한국어와 한국역사·문화 외에 음악, 동양화, 고전무용, 태권도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솔뫼는 한국문화를 배울수 있는 각종 행사(설날, 운동회, 백일장, 학예발표회)를 마련했다. 세계로는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태권도, 탁구, 농구, 피아노, 바이올린 등 음악 교육을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있다. 필그림은 한국어, 문화, 역사에 민속놀이, 동요, 공작까지 추가해 한인의 정체성을 재미있게 심어주고 있으며 서울은 한글 익히기 외에 미술, 동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협의회에 80여 학교 소속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한국학교들이 하나로 뭉쳐 세운 단체가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이사장 이내원).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통해 2세들에게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한 한국인의 정체성과 긍지를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80여개의 학교들이 가입돼 있으며 회원 학교들 간의 정보 교환, 교사 연수회, 회보 및 소식지 발생,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어린이 글짓기 대회 및 백일장,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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