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생각해면 요리라는 분야는 맛도 맛이지만 어떻게 보여지는가 하는 ‘디스플레이’ 역시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곳이다. 그렇지 않은가. 굳이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우리 선조들의 명언을 빌리지 않더라도, 최근 왜 그리도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뜨는지를 머리 싸매고 생각지 않아도 요리가 패션과 예술 그 중간 지점의 경지에 이른게 확실해 보이지 않는가. 이를 증명하기 위해 비싼 레스토랑까지 갈 필요도 없다. 요즘 주부들이 운영하는 푸드 블로거들을 보면 전문가 뺨치는 요리 디스플레이를 자랑하고 있는 것을 쉽게 간파 할 수 있는데다 블로거 이웃들의 질문 역시 요리 팁도 팁이지만 식기며, 장식 등과 같은 ‘스타일’에 꽤 집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 특별한 노하우 맞다. 그리고 푸드 스타일의 노하우엔 사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스페셜 ‘도구’의 힘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일견 간단해 보이는 도구는 단순히 아이스크림만 뜨는 데 쓰는 것이 아니다. 아니 아이스크림 떠는 것보다 더 쓰임새가 많은 것이 이 스몰 사이즈 스쿱이다.
물론 아이스크림을 색색으로 떠서 전용 컵에 담아 위에 특별한 소스나 토핑을 얹어 내면 고급 레스토랑 디저트가 부럽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기구가 빛을 발하는 곳은 과일을 떠 담을 때다. 멜론이나 켄탈롭, 수박 등 멜론류 과일을 이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서 화채를 만들거나 그렇게까지 않더라도 수박만 동그랗게 한입 사이즈로 떠서 크리스털 그릇에 담아 내도 훌륭한 과일 디저트가 된다.
보통 부엌용품 전문점에서 가보면 아이스크림 스쿱은 스몰, 미디엄, 라지 사이즈 3종류가 있는데 스몰 사이즈가 1.7인치 정도 된다. 미디엄보다는 작은 사이즈가 한입에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귀엽다.
윌리엄 소노마(Williams Sonoma)나 크레이트 앤 배럴(crate and barrel), 설라 테이블(sur la table)에 가면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아이스크림 스쿱을 구입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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