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시아준수 김형준, 아이들그룹 주축멤버 폭발적 인기
정일우 이민호 문근영, 안방극장 주인공 꿰차며 매력발산
연예계에는 항상 스타가 있다. 한 시대를, 그리고 한 해를 풍미하는 스타들은 팬들을 열광케 하며 연예계를 주도한다. 지난해에는 무자년을 맞아 배용준 유재석 서태지 등 쥐띠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렇다면 올해는? 지난해 말부터 연예계에서는 1987년생 새내기들의 바람몰이가 심상치 않다. 방송 가요를 막론하고 약속이나 한 듯 강세를 보이며 침체에 빠진 연예계에 기운을 불러넣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 아이들 그룹의 선두주자!
이름만 들어도 소녀 팬들을 자지러지게 만드는 이름 중에는 1987년생이 적잖다. 한국 가요계를 3분할 하고 있는 그룹 빅뱅 동방신기 SS501의 주축 멤버 중 탑, 시아준수, 박정민 김규종 김형준 등이 모두 스물 두 살 동갑내기다. 여기에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까지 가세하면 1987년생 만으로도 최고의 그룹을 결성할 법하다.
이들은 가요계 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을 두루 섭렵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07년 KBS 드라마 <아이엠 샘>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탑은 올해 200억이 투입되는 대작 <아이리스>에 출연한다.
출연 분량이 많지 않지만 탑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리스>는 높은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영화 <묵공> MBC 드라마 <향단전> 등에 출연했던 최시원 역시 꾸준히 배우와 가수의 길을 동시에 닦아 가고 있다.
박정민은 가수의 본분을 십분 살려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 중이다. 뮤지컬 처녀작에서 주인공을 맡은 박정민은 시원한 가창력과 유연한 춤사위를 바탕으로 뮤지컬 배우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 김규종과 김형준은 SS501의 또 다른 멤버와 함께 소규모 그룹으로 활동하며 ‘탈(脫)SS501’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룹 멤버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1987년생 연예인들이 돋보이는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가요계 안팎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 안방극장도 맡겨 달라!
지난해 말 ‘명품 드라마’로 손꼽히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SBS <바람의 화원>과 MBC <베토벤 바이러스>. 이들 드라마에는 각각 배우 문근영과 장근석이라는 동갑내기 스타가 등장한다.
두 사람 모두 올해 스물 두 살이 된 1987년생. ‘기부 천사’로 유명한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으로 <2008 SBS 연기대상> 대상까지 수상하며 아역 스타의 이미지를 깨끗이 씻어냈다. 장근석 역시 호연을 펼쳐 <2008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빅뱅 탑, 동방신기 시아준수, SS501 김형준, 한효주, 수퍼주니어 최시원, 문근영, 장근석
빅뱅 탑, 동방신기 시아준수, SS501 김형준, 한효주, 수퍼주니어 최시원, 문근영, 장근석
두 사람의 바통은 올해 초 배우 정일우와 이민호가 나란히 이어받았다. 정일우와 이민호는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ㆍ연출 황인뢰)와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의 주인공을 맡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전부터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이 외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의 ‘1박2일’로 코믹한 이미지까지 갖추게 된 이승기와 SBS 한일합작 드라마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호흡을 맞춘 배우 한효주 등이 눈에 띄는 1987년생이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연예 매니지먼트가 산업화 되면서 어릴 적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인재들이 일찌감치 연예계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이들의 나이가 아직 20대 초반이라는 사실은 한국 연예계의 전망이 밝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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