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뉴저지 교육위원 뽑는 날…한인 유권자들 참여 절실
역대 최다 한인후보들이 출마하는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의 날이 밝았다.
오늘(21일) 일제히 실시되는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에는 팰리세이즈 팍과 포트리 등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11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한다.
이중 5석 공석에 도전하는 팰팍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가장 많은 6명의 한인들이 도전한다.
팰팍을 제외한 포트리, 리버에지, 클로스터, 노우드, 우드클리프 레이크에서도 각각 한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도에 따라 한인 교육위원을 다수 배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팰팍에서는 폴 이 현 교육위원(한국명 원), 크리스틴 윤(한국명 원유봉), 스테파니 장, 크리스토퍼 정, 에드워드 박, 우윤구(영어명 바나바) 후보가 나오고 포트리에서는 존 방, 리버에지에서는 심규창, 클로스터에서는 그레이스 박, 노우드에서는 김금화, 우드클리프 레이크에서는 현 교육위원인 진 배 후보가 각각 출마한다.
팰팍과 포트리는 한인 학생들의 수가 30~40%임에도 불구, 각각 9석의 교육위원 중 현재 활동 중인 한인 교육위원은 팰팍의 경우 폴 이 위원 한 명 뿐이고 포트리는 박유상, 피터 서 위원 등 2명에 불과하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이 대거 당선된다면 포트리는 3석, 팰팍은 5석을 한인교육위원들이 차지, 앞으로의 교육예산 심의과정과 예산 조정 등에 한인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인들을 견제하는 시선 역시 만만치 않아 포트리는 존 방 후보가 연대해서 출마한 3명의 현역 위원들과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존 방 후보를 후원하고 있는 박정호 포트리한인회 이사장은 “존 방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가 현직 교육위원으로 연대해서 출마, 연대한 이들 세 후보 측 지지자들이 300표가 넘는 부재자 신청서를 버겐카운티 선관위에다가 전달한 상태이기에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저조하다면 선거가 상당히 어렵게 진행될 것이라며 최소한 지난해 대선 때 참여한 1,400여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는다는 전제하에서만 방 후보의 당선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팰팍 역시 한인후보 당선을 위해서는 지난 대선 만큼의 선거 참여도가 필요한 상태다. 현재 버겐카운티 선관위에는 6,500여명의 팰팍 유권자 중 1,000표에 육박하는 부재자 투표신청서가 접수된 상황이다. 각종 비방 선거전에도 불구, 뜨거운 선거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팰팍은 과거 유권자수의 약 10%만이 교육위원 선거에 참여, 당선권에 필요한 지지표가 500여 표에 불과했던 기존 선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당선권에 필요한 득표수가 예측 불가능한 상태다.
김동찬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사무총장은 “포트리나 팰팍의 경우 주거와 비즈니스가 함께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에 대부분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주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지만 교육환경 악화로 중산층 주민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면 동네가 슬럼화 되는 것은 물론 코리아타운으로서의 미래는 보장 받지 못 할 것”이라며 교육개혁을 책임질 교육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전화 조사 결과 많은 한인들이 교육행정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행정을 바꾸는 것이 절실하며 그 역할은 새로운 인재들이 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유권자센터는 선거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들의 불편사항과 불법 선거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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