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EA, 한인 청소년 141명 응시
▶ 권혁주군 전체1위 영예
북미 한인청소년들의 수학적 재능을 겨루는 수학경시대회에서 한 형제가 필라델피아 지역 1,2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필라 한인연합교회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주최로 열린 2009 미국/캐나다 수학경시대회에서 4학년부터 11학년까지 한인 청소년 141명이 응시한 가운데 권혁주(아이단 초등학교 5학년)군이 전체 1위, 권혁제(래드너 중학교 6학년)군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3위에는 체리힐 이스트 고교 9학년에 재학 중인 자스민 황양.
필라 지역 전체 탑 3에 오른 이들 3명은 에드 렌델 주지사가 주는 주지사 아너상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오는 5월 9일 오후 3시 국민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권혁주-혁제 형제는 1년 전 유펜 교환교수로 온 아버지 권오상 교수(서울대 의대 피부과)를 따라 가족이 함께 미국에 왔으며 오는 7월 다시 한국에 돌아가게 된다.
권오상 교수는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받아오는 아이들의 수학 성적이 좋은 편이었지만 오늘 시험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줄은 몰랐다”며 “학원에 보내지도 않고 개인과외를 시킨 적도 없는데 이런 큰 상을 받으니 기쁘다”고 말했다.4~8학년, 9~11학년까지의 두 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경시대회는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에 있는 한인 청소년들까지 동시에 시험에 응시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3,000여 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처음 열린 필라 지역 대회에는 일부 학원들이 단체로 등록하는 등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최 측은 시험이 끝난 직후 시상식을 열어 각 학년 1,2,3등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반스앤노블 기프트카드를 증정했다. 주최 측은 이날 응시한 학생들의 답안지를 전국 본부에 보냈으며 본부 측은 전국의 모든 응시생들의 성적을 취합, 오는 5월 초까지 각 학년의 전국 1~3등을 뽑아 발표할 예정이다.김민준 KSEA 필라 지부장은 “많은 한인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고 이번 경시대회 수상을 통해 대학 입학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학부모들을 위해 재미한인바이오텍-제약산업 과학자협회가 주관하는 ‘제약 및 바이오 관련 산업으로의 직업 선택’이라는 주제의 강연회 및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4학년 △1등(동점자) 줄리 리, 레이첼 박 △3등 줄리아 리 ▲5학년 △1등 권혁주 △2등 폴 정 △3등 벤자민 구 ▲6학년 △1등 권혁제 △2등 양윤정 △3등 신지현(사라) ▲7학년 △1등 에밀리 김 △2등 장재영 △3등 리차드 김 ▲8학년 △1등 헬렌 박 △2등 마이클 황 △3등 레이첼 유 ▲9학년 △1등 자스민 황 △2등 다니엘 박 △3등 스테파니 리 ▲10학년 △1등 한창희 △2등 사무엘 리 △3등 김소명 ▲11학년 △1등 박덕수 △2등 박지영 △3등 데이빗 리.문의: 215-895-2295(KSEA 필라 지부) <이문범 기자>
한인 청소년 수학경시대회 시상식을 마친 후 입상자들이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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